[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3 행복한 공예교육’ 사업이 지난 11월 23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한해 사업 성과를 되짚었다.

‘2023 행복한 공예교육’은 전국 각 지역의 공예가들과 문화소외계층을 연계해 공예가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참가자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11개의 수행단체와 함께 공예가가 참여해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실질적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전국에서 150개의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공예가 600명과 문화소외계층 2025명이 참여했다.

진주공예인협회는 지리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소목 공예교육을 실시했다. 소목장 이수자가 강사로 참여해 자신의 목공방 운영 노하우까지 아낌없이 전수해 참여자들이 공예창업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전라북도 공예협동조합은 학교 교육에 부적응한 청소년들에게 공예체험을 통한 치유, 상품개발에서 판매까지의 경험을 제공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공예 장인들과 교육을 기획한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는 특수학급의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예 재료의 이해, 도구의 안전한 사용법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해 참여자들과 정서적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공진원은 지난 1년간의 결실을 되돌아보는 결과 전시회와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대표적인 운영사례로는 충청 지역을 담당한 한국전통문화산업연구소는 지역축제에 참여해 교육참여자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지역 복지센터에 기부해 교육의 혜택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눈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각 수행단체는 작품전시회와 성과공유회 등을 자발적으로 개최하며 교육에 참여한 공예가와 수강생들이 공예가치와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행복한 공예교육은 공예가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한편 문화소외계층의 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공예교육이 공예가와 교육참여자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이자 자신의 새로운 역량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