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닭똥집 튀김에서 이물질 논란이 일고 있다.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고 조리해 닭똥집 안에서 노란 이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주장이다.

최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관련 상황을 올렸다. 닭똥집 튀김과 치킨을 주문했는데, 썩은 맛이 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닭똥집 튀김 사진도 첨부했는데, 안쪽에 알 수 없는 노란색 부속물 덩어리가 붙어있다. 똥맛이 난다는 그 내용물이다.

이와 관련해 봉변당한 주문자 A씨는 해당 가게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업체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문제 제품을 회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물질이 든 닭똥집 사진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애초 손질 자체가 안된 거다”, “닭똥집에 있는 노란 이물질 원래 냄새가 많이 나고 맛도 더럽다. 깨끗하게 세척하고 손질해야 하는데 덜한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60계치킨 가맹점 본사인 ‘장스푸드’ 측은 “피해 주문자 자녀분께서 닭근위 내 불순물을 확인하고 해당 지점측에 항의하였고, 중간에 해당 점주와 오해가 있었으나 가맹점주가 피해 주문자께 재차 사과드렸으며, 피해 주문자 또한 사과를 받이들이셨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가 가맹점에 불량품을 제공한 것에 대해 “가맹본부와 계약을 맺고 가맹점에 계육을 납품하는 업체의 실수로 보인다”며 “닭근위는 내막제거, 절단, 염지 등의 제조과정을 거치며 각 단계별 검수하는 공정이 있다. 그러나 내막제거 공정 중 작업자의 실수로 인하여 발생한 일임이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장스푸드 측은 당사 조리매뉴얼 상 가맹점은 조리 전 손질 및 검수 과정을 거친 후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하여야 했으나 가맹점의 실수로 이를 누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는 가맹점에서 상품값을 환불해 드렸고, 당사에서는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장스푸드 측은 “소비자가 느꼈을 불쾌감 등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느끼고 있으며, 60계 가맹본 부로서의 책임 역시 통감하고 있다”며 “해당 가맹점사업자뿐만 아니라 전체 가맹 점사업자를 재점검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지고 닭근위 판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며, 협력업체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것이다. 납품업체, 가맹점에 철저한 점검 및 검사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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