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로 사회·환경문제 해결…7억 달러 자본 활용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와 함께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미래 사업 발굴·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LG NOVA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3일(현지 시간) 찰스턴시 컬쳐 센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LG NOVA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헬스케어와 퓨처 테크·클린 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과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과 웨스트버지니아주 경제 구도 고도화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LG NOVA와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NOVA-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가 발족됐다. NWVIF는 향후 5년 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수익과 투자를 통해 사회·환경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임팩트 투자 성격이다. LG NOVA는 혁신 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조직의 미션에 따라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전역에 혁신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주완 CEO(최고경영자)는 “혁신적인 신규 비즈니스 구축을 통해 주와 지역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경제 개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분야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NOVA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조직이다. 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또한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사업화 지원을 위한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현재까지 50여 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공모전 기간을 확대해 연간 상시 운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다 긴밀히 협력하면서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LG NOVA에 제안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선발된 스타트업은 6개월 이상 LG NOVA와 함께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투자 유치 기회도 얻는다.
이와 연계한 행사인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매년 가을에 다양한 혁신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한편, LG NOVA는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이번 전시에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쳐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4개 미래 산업 영역에서 약 1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LG전자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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