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했다.
12일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에 따르면 박명수의 후원으로 한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
이 아동은 어릴 적 고열로 오른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 왼쪽 귀로 생활해 오던 지수 양은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미술에 흥미를 느껴 꾸준히 공부를 지속해 왔고 미술특기생으로 국비 장학금을 받아 올 봄 일본 유학을 앞두고 있다.
이 아동은 “단 하루만이라도 양쪽 귀로 들어보고 싶었는데, 2천만원이라는 인공와우 수술비용에 꿈을 접으려던 순간 박명수님 후원으로 작년 12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청각장애가 있지만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미술을 꾸준히 해서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박명수는2015년부터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작년 12월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이 되면서 사랑의달팽이 고액후원자 클럽인 ‘소울리더’ 6호에 등재됐다.
후원금은 매년 한 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데에 사용되었으며, 이번 아동까지 총9명의 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소리를 듣게 되었다.
박명수는 “수술을 받은 아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 아이가가 미술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데, 바람대로 난청이 있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