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반가운 소식이다. 부상으로 팀 훈련 합류가 늦어지는 황희찬(울버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의 회복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4일 4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황희찬의 회복 속도가 좋다.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윙어 황희찬은 왼쪽 엉덩이 근육 피로 누적으로 현지 첫 훈련에서 제외됐다. 당초 KFA에 따르면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판은 물론, 20일 요르단과 2차전에도 나설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긍정의 소식이 들린 셈이다.

실제로 황희찬은 도하 입성 후 훈련 때마다 부상 부위에 아이싱을 했는데, 이날은 하지 않았다.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단과 함께 스트레칭 후 사이클에 올라탔다.

황희찬은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과 돌파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풀백 김진수도 회복 추이가 좋다. 그는 아부다비에서 시행한 미니 경기 중 왼쪽 종아리에 뭉침 증상이 발생했다. 도하 현지 첫 훈련을 시작으로 이틀차 훈련까지는 스트레칭으로 부상 부위를 달랬다면, 근력 운동으로 부하를 주기 시작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두 번째 미니 게임에서 부상당한 후 수중 훈련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지금은 근육에 부하를 주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는 좋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이라크전까지 A매치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 7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이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좋다. 한국은 6연승 동안 20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아시아 호랑이를 자처하면서도 1960년 이후 왕좌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복병’ 바레인을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과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한 후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