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0) 감독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0)의 골 능력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러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독일 분데스리가 단일시즌 최다골(41골) 기록을 깰 수 있는 능력도 케인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이 레반도프스키의 기록을 깰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것(기록)은 (깨질) 위험에 처해 있다. 그 어느 누구도 그것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지만, 그렇게 됐다. 우리는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팀이 계속 나아가야 하고, 해리의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해리에겐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케인은 지난주 12일 호펜하임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22골째를 기록했다.

현재 FC바르셀로나 소속인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지난 2021년 5월, 39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분데스리가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깼다.

케인은 앞으로 남은 16경기에서 19골을 넣어야 레반도프스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면서 1억유로(1억1000달러) 상당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토트넘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총 213골을 기록한 바 있다.

총 260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에 이어 EPL 최다 득점 2위다.

투헬 감독은 “솔직히 케인의 감독이 된 것은 선물이다. 매우 특권을 누리는 기분이다. 그는 매우 겸손하다. 매일 피치(훈련장)에 가장 먼저 나타난다. 너무 겸손한 성격의 소유자인데, 그러다가 경기장에서는 상어가 된다. 골과 승리를 위해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매일 그렇게 한다. 매일 득점만 하는 게 아니다. 훈련을 잘하고,, 필요한 일을 한다. 자신의 자질을 보여준다.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진정시키고, 순수한 존재감으로 모든 사람을 더 낫게 만든다. 최고 수준이다. 인간로서뿐만 아니라 최고의 축구수준으로 표현할 수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