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홍진경이 미국 H마트 진출을 기념한 팬사인회에서 엄청난 인파를 만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8일 유튜브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서 미국 H마트에 김치수출을 성사시킨 홍진경이 미국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주까지 3개주를 돌며 현지의 고객들을 상대로 사인회를 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H마트를 찾은 홍진경은 MBN ‘돌싱글즈4’에 출연했던 제롬과 베니타 커플을 비롯해 여러가지 사연으로 홍진경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잘 될줄 알았다” “응원한다” “롤모델이다”라는 팬들에게 사인을 하던 홍진경은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스스로도 머쓱했는지 “김치 팔다가 우는 사람이 어딨냐고. 미쳤나봐”라며 민망해했다. 멀리서 와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에 또 울컥하는 홍진경을 보며 한 팬은 “같이 울면 너무 웃기겠죠”라며 울먹여 웃음을 자아냈다.

LA에서 오랜 지인을 만난 홍진경은 “언니, 나 예전에 LA있을 때 언니 때문에 버텼는데”라며 또 눈물을 흘렸다. 캘리포니아주 곳곳을 누빈 홍진경은 이어 뉴저지주로 날아가 프로 유튜버로 활약 중인 배우 손태영을 만났다.

마지막으로 뉴욕주로 향한 홍진경은 동포들은 물론 외국인 팬들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홍진경은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를 만나 중학교 1학년 2학기 수업을 진행했다. 정승제의 친누나이자 홍진경과는 제2회 슈퍼모델대회 동기인 정승원도 자리에 함께 했다.

1993년 괌에서 열린 슈퍼모델대회에 출전했던 홍진경은 “그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괌에 있는 한 클럽에 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사람들이 다 거기로 몰려갔다. 유령호텔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미성년자라 못 가니까 나랑 같이 있어주겠다는 언니 둘이랑 호텔에 남았는데, 저기서 세명이 걸어오는 거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안 간거다. 호텔에 있었던 거지. 이걸 30년 만에 얘기한다”라며 미소지었다.

성황리에 팬사인회를 마친 홍진경은 “여기 와서 나 하나 만나겠다고 사람들이 줄을 서는게 너무 감동이더라. K팝 스타만 투어하는게 아니더라. 김치장수도 팬투어 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