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김민재 공백으로 전력 누수가 발생한 바이에른 뮌헨이 일단 최악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수비 라인의 건재함을 이야기했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 모두 출전할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후 11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후반기 첫 일정을 앞두고 큰 변수가 발생했다. 센터백 자원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 놓였다. 두 선수는 포르투갈 훈련지에서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없이 후반기를 시작해야 한다. 김민재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다. 결승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25일 우니온 베를린, 27일 아우크스부르크, 2월3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10일 레버쿠젠전까지는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민재는 수비의 핵심이자 키플레이어다. 지난해 여름 이적 후 팀의 완벽한 주전으로 정착하며 꼭 필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가 빠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두 선수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는 사실이다. 김민재 홀로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나머지 두 선수는 번갈아 가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즉시 전력감이긴 하지만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도, 분데스리가도 아직 어색한 선수다. 적응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기량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토트넘에서 사실상 전력 외 선수가 된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클럽의 주전이 되기엔 부족한 게 사실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단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최악은 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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