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뤽 베송 감독이 124마리의 강아지와 촬영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뤽 베송 감독은 23일 오후 ‘도그맨’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매일매일 기쁘고 즐거우면서 난장판이었다. 우리가 개에게 맞춰야지 개를 우리에게 맞추려고 하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뤽 베송 감독은 “그냥 난장판인 걸 인정하고 촬영했다. 비유하자면 5살짜리 생일파티인데 124명의 친구를 초대한 모습이었다. 중요한 건 초대된 아이들 중 누구도 질식사하거나 물에 빠져 죽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3개월 동안 개들과 친해져야 해서 4~50분씩 30분 동안 공원에 가서 누워있고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그는 다섯 마리만 훈련이 되고 나머지는 전혀 훈련이 안된 개들이었다고 설명하며 “5마리는 LA에서 데려와서 할리우드 스타급이었다. 그래서 다른 개들을 상것 취급하면서 ‘쟤네랑 연기하기 싫어’ 이러더라. 그래서 스타 대우를 해줘야 해서 그 부분이 어려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개들이 상처도 잇고 흉터도 있고 해야 하는데 너무 귀여운 개들이 있어서 개 분장 팀 3명도 있었다. 매일 아침 수십 마리의 개들이 분장실에 가서 메이크업을 받고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그맨’은 개들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한 남자의 쇼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