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여자)아이들의 신곡 ‘와이프(Wife)’가 결국 KBS로부터 방송에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24일 KBS 가요심의에 따르면, ‘와이프’는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를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공개된 ‘와이프’는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노래다. 그러나 곡 제목이 ‘와이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러 은유적 가사가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는 이유로 발매 직후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오는 29일 공개 예정인 또 다른 신곡 ‘롤리(Rollie)’ 역시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해 역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곡의 작사엔 멤버 우기가 참여했다.

두 곡 모두 29일 발매되는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으로 이 곡들로 KBS 활동을 하려면 가사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선정성 논란에도 (여자)아이들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오는 29일 발매되는 (여자)아이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2’의 선주문량은 오늘(24일) 기준 180만 장을 달성하며 2연속 밀리언셀러 청신호를 켰다.

이는 지난해 5월 발매한 미니 6집 ‘I feel’(아이 필)의 선주문량인 110만 장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여자)아이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특히 180만장은 역대 K팝 걸그룹 선주문 수량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K팝 걸그룹 최고 선주문 수량은 2022년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본 핑크’로 기록한 200만장이다. 그 뒤로 에스파의 미니 3집 ‘마이 월드(MY WORLD)’가 선주문량 180만장으로 2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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