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아시안컵 참가로 빠진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제압했다. 이번 겨울 토트넘에서 이적한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30초 터진 수비수 하파엘 게레이루의 선제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지난 21일 베르더 브레멘에 0-1 충격패한 뮌헨은 다시 승수 쌓기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4승2무2패(승점 44)를 기록하면서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48)을 승점 4차이로 추격, 2위에 매겨졌다.
이 경기는 지난달 2일 예정돼 있었지만 현지 폭설로 순연된 적이 있다.
‘골잡이’ 해리 케인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 가운데 김민재가 빠진 최후방 중앙 수비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지켰다.
뮌헨은 초반부터 케인과 킹슬리 코망 등을 앞세워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또 우파메카노도 경기 중 상대 공격수를 따라붙다가 왼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근 영입한 다이어를 교체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을 뒤집었다. 케인의 슛이 골대를 맞고 흘렀는데 공격에 가담한 게레이루가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뮌헨은 후반 10분 르로이 사네의 크로스를 케인이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우니온 베를린의 네나드 비엘리차 감독은 후반 중반 사네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레드카드를 받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결국 뮌헨은 더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게레이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웃었다. 다이어는 45분을 뛰며 패스성공률 91%(44회 시도 40회 성공),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1회 등 성공적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