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에이스토리가 전날 안상휘 PD가 낸 2차 입장문에 대해 반박했다.

에이스토리는 26일 “안상휘 PD가 전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 부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고 전했다.

에이스토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중소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부담을 무릅쓰고 최선의 자본과 인프라를 투자해 중단된 예능 ‘SNL 코리아’를 다시 인기 예능으로 부활시켰다. 그런데 초거대 기업인 쿠팡 측과 에이스토리 소속 본부장 안상휘가 예능본부를 송두리째 강탈했다”며 “이 때문에 에이스토리는 이미 수십억원을 투자해 제작 중이던 프로젝트 폐기 및 관련 장비를 처분하게 됐다. 이를 쿠팡 측과 안상휘에게 공정거래법 위반행위 및 업무상 배임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상휘 PD는 자신이 정식 계약 종료 후 쿠팡 자회사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이스토리 측은 “안 PD는 에이스토리에 소속된 신분으로 3개월 이상 쿠팡의 엔터테인먼트사 창업을 도왔다. 그리고 본인이 혼자 사직하는 걸 넘어서 제작 2본부 직원 전원 상대로 쿠팡행을 강력히 종용하는 업무상 배임행위를 했다”며 “안 PD는 2020년 12월 제작2본부장으로 채용되니 후 대내외적으로 제작2본부 운영에 전권 행사했다. 대외적으로 에이스토리의 본부장 자격으로 언론 인터뷰에 임하는 등 에이스토리 임원으로 역을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에이스토리는 안 PD의 이적료가 부당하다는 말에 “안상휘와 쿠팡 측에 청구하는 건 업무상 배임과 불공정 거래 때문에 법적으로 인정되는 손해배상”이라며 “에이스토리는 이직의 자유를 문제 삼지 않으며 법이 인정하는 공정한 손해의 배상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전날부터 에이스토리와 쿠팡의 자회사 씨피(CP)엔터테인먼트는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이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