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초=원성윤 기자] 후원 업체로부터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KIA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30일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대답없이 법정으로 올라갔다. 검찰은 지난 29일 프로야구 KIA 김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배임 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년 계약 FA 협상 과정에서 박 모 선수에게 2억 달라고 한 혐의가 드러난 것 이외에 후원 업체 후원 명목까지 더해졌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고 있다.

쟁점은 후원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에 대한 대가성 여부이다. 김 전 감독 측은 “돈은 받았으나 대가성이 없었다”며 “대가성이 없어 무죄 입증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