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2월 음원차트에 ‘센 언니들’이 몰려온다.

내로라하는 솔로 여가수들과 걸그룹들이 2월 음원차트를 점령할 전망이다. ‘음원퀸’ 아이유부터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차트에서 막강한 화력을 펼쳐온 여성 아티스트와 걸그룹이 컴백을 예고해 리스너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아이유 이어 문별, 웬디까지, 女솔로가수 연이어 컴백 러시

2월 컴백 라인업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역시 ‘음원퀸’ 아이유다. 오는 20일 공개되는 아이유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은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음반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음반이다.

아이유가 지난 달 24일 선공개한 앨범 수록곡 ‘러브 윈스 올’은 발매 1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1위에 올랐다. 여전히 음원강자로서 위상을 보여준 아이유는 다음 달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를 열고 총 18개 도시를 방문하며 국내외 팬들을 만난다.

아이유와 같은날 마마무 멤버 문별도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데뷔 9년 8개월만이다. 새 앨범’스탈릿 오브 뮤즈’는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처럼, 환히 빛나는 솔로 아티스트 문별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레드벨벳 웬디도 2월 발매를 목표로 솔로앨범을 준비 중이다. 웬디의 솔로앨범은 3년만이다.

◇ 트와이스·르세라핌·베이비몬스터, 3~5세대 걸그룹 풍년

2월 컴백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걸그룹 컴백이다. 3세대부터 5세대까지 각 세대별 대표주자들이 모두 2월에 새로운 음반을 발매한다.

트와이스는 23일 미니 13집 ‘위드 유-스’를 선보인다. 이에 앞서 2일 새 싱글 ‘아이 갓 유’를 선공개하고 분위기를 예열한다. ‘위드 유-스’는 지난해 발매한 ‘레디 투 비’ 이후 약 1년 만에 트와이스가 완전체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세계 각지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에 입성해 각종 최초 기록을 세운 트와이스는 2일 멕시코를 시작으로 다섯 번째 월드투어를 재개한다.

4세대 대표 걸그룹 르세리핌도 19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들의 미니 3집 ‘이지’는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트레일러 영상부터 파격적인 ‘팬츠리스룩’으로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은 초동125만 장을 돌파하며 전작 ‘안티프래자일’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퍼펙트 나이트’는 K팝 여성 아티스트의 영어 곡으로는 최초로 멜론, 써클차트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월간 1위를 휩쓸었다. 때문에 이들이 9개월 만에 내는 신보로 어떤 새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이들의 뒤를 잇는 5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도 1일 0시 선공개 싱글 ‘스턱 인 더 미들’을 발매하고 컴백 예열에 나섰다. 베이비몬스터는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데뷔곡 ‘배터 업’으로 유튜브 조회수 2억회를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역대 K팝 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오는 4월 1일에는 멤버 아현의 복귀와 함께 본격적인 7인조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JYP의 트와이스, 하이브의 르세라핌, YG의 베이비몬스타까지 소속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물론 3세대부터 5세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이 어떤 음악으로 가요계에 신드롬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