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전 KBS 아나운서 최동석이 아나운서 동기이자 전처인 박지윤과 이혼 후 갈등을 개인 채널에 연이어 게재했다.

최동석은 지난 5일 오후 개인 채널에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 없다”며 “밤새워 고민해 올린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서 최동석은 “며칠 전 아들의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돌아가기로 했고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있고 싶었다고 생각했다”며 “전날 오후에 엄마와 병원에 갔다 왔다는 아들은 기침을 심하게 했다. 그래도 1박 2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게임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으며 즐겁게 지냈다. 아쉽지만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일요일 오전 공항에서 전처를 봤다는 SNS 댓글을 봤고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 밤늦은 시간이 되니 여기저기서 파티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전처의 개인 채널에는 딸과 공구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있는 것처럼”이라고 박지윤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아침 아들이 지각할 시간까지 전처는 집에 오지 않았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싶고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내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러면 아픈 애들이 남에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동석은 지난해 11월 박지윤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결혼 14년만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이들은 아직 임시 양육자도 지정이 되지 않은데다 면접 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들의 조정 덕분에 자녀들과 몇 개월 만에 봤다는 최동석은 최근 개인 채널에 작심한 듯 전처를 저격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잠잠한 박지윤과는 대비된다.

누리꾼들은 “부부 이야기를 남들 다 보는 공간에 전시하는 게 애를 위한 게 아닌데, 사적인 일은 사적으로 해결하시길 바란다”, “왜 전처에게 나쁜 엄마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부부의 일로 여론 형성하려고 스스로 안주거리를 자처하는 중”, “오죽 속상했으면...힘내라”등의 반응을 남겼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