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사님의 대변신이다.
가수 보아가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본격 악녀 본색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보아는 지난 6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클라우드 항공사 부사장이자 유지혁(나인우 분)의 전 약혼자 오유라 역으로 출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유라는 지난 12회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에게 유지혁의 전 약혼자라고 당당히 밝히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오유라는 그동안 유지혁의 주변 여자들에게 무자비한 방법으로 해를 가해왔다. 유지혁과 강지원의 사이 역시 뒷조사를 해왔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설상가상 보아는 13회 예고에서 이이경이 연기한 박민환에게 강지원을 살해하라고 사주해 충격을 안겼다. 보아는 무해한 표정으로 서슴없이 독설을 내뱉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시아의 별’이자 SM 이사님인 보아의 이같은 연기변신에 시청자들 역시 충격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박민영의 복수가 완성돼 가는 시점에 갑자기 등장한 악녀 유라의 존재에 불편한 시각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원작 웹소설 전개에 따른 설정이다. 웹소설에서는 지혁의 동생 희연(최규리 분)을 괴롭히고 민환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도 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수위를 대폭 낮춘 보아표 빌런이 드라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