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은퇴각’ 명연기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이이경이 의리남 면모를 과시했다.

18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인기 드라마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역대급 쓰레기’ 박민환으로 열연 중인 이이경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이경이 등장하자 모벤져스는 “나쁜 놈이다” “찌질남의 최고봉이다”라며 드라마에 잔뜩 몰입한 반응을 내놓았다.

극중에서 이이경은 말기암 투병 중인 아내 강지원(박민영 분)를 버려둔채 아내의 절친 정수민(송하윤 분)과 불륜을 벌이는 인간말종으로 등장한다.

10년전 과거로 돌아온 뒤에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강지원을 두고 정수민과 바람을 피우고, 결국 혼전임신에 속아 파혼 후 정수민과 결혼한다. 결혼 후에는 돈 욕심에 다시 유지혁(나인우 분)의 전 약혼녀 오유라(보아 분)와 불륜을 벌이는 중이다.

이이경은 “요즘 마주치는 사람들의 90%는 어머님들과 같은 반응이다”라면서 최근 마주친 이웃 주민은 예상치 못한 격한 말을 날려 이이경을 동공 지진 나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이경은 드라마 속 모습과 다른 반전 매력을 공개해 모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이이경이 평소 주변 친구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심지어 가정환경이 어려운 군대 동기를 위해 사비로 1억을 지원해 치킨집까지 차려준 미담을 공개했다.

또한 이이경은 “올겨울 한 번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기업 임원 출신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특급 방법’으로 추운 겨울을 견딘 결과, 한 달 가스 요금비로 2만 원만 낸 일화를 밝혔다.

이를 들은 김종국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짠돌이도 아니네”라며 이이경을 최고의 ‘짠돌이 미우새’로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