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지도할 새 사령탑은 누가 될 것인가.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27일 소식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차기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 현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을 선호한다. 클럽 수뇌부의 복수 관계자는 알론소 감독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다음 리더로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은 매력적인 지도자다. 2022년 감독 데뷔했는데 2년 차인 이번시즌 레버쿠젠의 개막 후 전 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며 클럽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레버쿠젠은 19승4무 무패로 승점 61을 기록하며 2위 바이에른 뮌헨(53점)을 8점이라는 큰 승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순히 성적만 좋은 게 아니다. 알론소 감독은 리더십과 함께 현대 축구에의 흐름에 맞는 전술가의 면모까지 과시하고 있다.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 후반까지 지속하는 공수 간격 유지 등 여러 면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독이라 평가할 수 있다.
심지어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경력도 있다. 모든 면에서 차기 사령탑 후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알론소 감독 영입을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의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는 바이에른 뮌헨뿐 아니라 리버풀의 큰 관심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과 시즌 종료 후 결별하는 것처럼 리버풀도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번시즌을 끝으로 헤어지기로 했다.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데 리버풀 역시 알론소 감독을 1순위 후보로 분류한 상태다.
만약 알론소 감독을 잡지 못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감독으로 목표를 선회할 전망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1979년생 젊은 지도자다. 브라이턴에서 혁신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떠오르는 전술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뿐 아니라 바르셀로나도 데 제르비를 노리고 있어 영입을 장담할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찾기 작업은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