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풀소유 논란’으로 방송계를 떠났던 혜민 스님이 3년 만에 복귀했다.

지난 4일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가 처음 방송됐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혜민 스님은 “안녕하세요, 혜민입니다.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분이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분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만들어가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혜민 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 ‘온앤오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절이 아닌 남산이 보이는 2층 주택에서 최신식 기계를 이용하며 지내는 일상이 담기면서,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그가 승려가 된 이후 미국 뉴욕의 수억 원대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혜민 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라고 사과했다.

또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라며 자숙에 들어갔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