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도 5번 유격수 선발 출장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절친했던 통역사의 절도 사건에 휘말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 서울시리즈’에서 ML 개막 2차전을 갖는데,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모두 지난 20일 열린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조 머스그로브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지난 20일 개막 1차전 직후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는 오타니의 돈을 훔친 것이 발각돼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LA타임스, ESPN,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서울시리즈’ 개막 1차전 이후 “잇페이가 오타니의 돈(최소 60억원)을 몰래 훔쳐 불박 도박을 했고, 이를 알게된 다저스 구단이 곧바로 해고 통보 했다”고 보도했다.

21일 기자회견장에서도 오로지 잇페이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할 수 있는 말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런 와중에 오타니가 선발 출장한다. 오타니가 이 사태를 딛고 이날도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