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지난 3월 25일(월) 14시, 강원연구원 민주홀에서 제3회 문화강원포럼 ‘강원도에도 CJ가 필요하다’를 개최하였다.

문화강원포럼은 문화경제, 문화콘텐츠, 문화기술 등을 심도있게 다루는 전문가들의 활동 동향을 공유하고, 강원도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아젠다 발굴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제3회 문화강원포럼은 지역문화 경쟁력에 있어 최근 콘텐츠 분야의 중요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발굴과 제작, 유통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콘텐츠기업의 육성과 지원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강원도 상황을 인지하고 지금 당장 시급하게 논의해야 할 이슈들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날 “인천 콘텐츠기업 지원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한 심원보 센터장(인천테크노파크 콘텐츠기업지원센터)은 인천의 콘텐츠산업 현황과 콘텐츠기업 지원·육성을 위한 주요 사업, 올해 역점 사업 등을 언급하면서,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자치단체의 콘텐츠산업이 유사한 수준의 경쟁에 돌입해 있으며 콘텐츠기업의 지원과 육성을 통해 점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발표를 한 송동일 대표(라이브아레나)는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해 3개의 오리지널 IP(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뉴미디어 판타지 가면극 시시딱딱, 바라보는 지구 멀티 유니버스)를 확보한 본인의 기업 운영 사례를 발표하면서 부족한 전문인력, 만들어지지 않은 콘텐츠 생태계와 시장, 강원도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부기업에 대한 지역의 벽, 콘텐츠 기업의 금융지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짚었다.

발표에 이어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류춘기 강원영상위원회 콘텐츠산업팀 과장, 손대순 한림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콘텐츠 진흥 조례 제정을 통한 도의 지속성있는 지원체계 마련, 현재 7개 기관에 뿔뿔히 흩어진 국가 콘텐츠사업의 거점성과 유기적 연계가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강원과 제주에만 없는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조성, 콘텐츠산업에 대한 벤처창업기금의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강원연구원 문화관광포럼은 앞으로도 지역문화 진흥과 관련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산업으로서의 문화강원’의 방향성과 공공부문의 역할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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