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선균의 아버지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27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날 배우 전혜진이 시부상을 당했다. 막내아들 이선균을 보낸 지 석 달만에 부친이 뒤를 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선균은 10년 전인 2014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이선균은 “아버지가 봉제공장을 하셨는데 빚보증을 잘못 서서 가산을 다 잃고 셋방살이했다. 대학 시절에 아버지가 택시 운전을 하셨다. 혹시 아버지가 모는 택시를 탈까 봐 걱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4남매 중에 막내인 이선균은 MBC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이상 2007) ’파스타‘(2010)를 통해 톱배우로 부상하던 2011년 갑작스레 모친상을 당했다. 이후 홀로 남은 아버지에게 딸처럼 살갑게 대하는 아내 전혜진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2월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여러 차례 마약 시약 정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범죄 혐의와 관련 없는 사생활 보도가 이어지자 압박감을 못 이기고 사망했다.
최근 경찰은 마약 수사 내사 단계에서 이선균의 실명이 담긴 사건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한 인천경찰청 현직 경찰을 특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