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첫 시즌에 세 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PSG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4강전에서 1-0 승리했다. 전반 40분 나온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렌을 넘은 PSG는 결승에 진출했다. 발렌시앵을 이긴 올랭피크 리옹과 5월26일 결승에서 격돌한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 교체되기 전까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히 팀에 기여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부드러운 볼 터치와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를 구사하며 PSG 공격에 힘을 보탰다.
컵대회 결승행을 통해 PSG는 이번시즌 트레블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PSG는 현재 프랑스 리그1 우승이 유력하다. 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승점 62를 기록하며 2위 브레스트(50위)에 12점이나 앞선다. 사실상 역전이 발생하기 쉽지 않은 간격이다.
여기에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현재 8강에 진출해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1차전은 11일 파리 홈에서, 2차전은 17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열린다.
여기에 컵대회 결승까지 진출했으니 일단 ‘더블’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 시즌 리그1, 컵대회 우승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트로피 하나를 챙겼다.
이강인은 이적 후 첫 시즌에 트레블에 도전하는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로 이적해 리그1 16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컵대회 2경기, 슈퍼컵 1경기 등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 부상이 있었고,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차출 등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았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어 주전급 선수로 정착했다.
주전으로 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이강인은 PSG행을 선택했다. 개인의 활약, 팀 성적을 보면 결론적으로 이강인의 이적 결정은 틀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