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방송인 하하와 가수 별 부부가 선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눈길을 끈다.

하하-별 부부는 밀알복지재단과 MBC가 공동 기획한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봄날의 기적’에서 2년 연속으로 MC를 맡는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에도 재능기부로 이 프로그램에 MC로 참여했다.

19일 오후 6시 5분 MBC에서 방송되는 ‘봄날의 기적’은 저소득가정 장애인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을 통해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늦지 않게 지켜주세요’라는 부제를 통해 치료가 시급한데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수와 나은이의 사연을 소개한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과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은수(10)는 80% 이상 휜 척추로 인해 매년 2회씩 척추에 의료기기를 심거나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엄마는 활동보조지원사로 일하며 은수와 동생을 돌보고 있지만, 회당 수백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빚이 불어나고 있다.

희소병인 바테르 증후군으로 항문 폐쇄, 척추 측만 등의 증상을 갖고 태어난 나은이(5)는 태어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9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견뎌내야만 했다. 그러나 심하게 휜 척추로 인해 또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나은이의 유일한 가족인 엄마는 왼쪽 시력을 잃고 오른쪽 시력마저 희미해지고 있는 상태다.

하하와 별은 “아픈 아이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늦지 않게 지켜달라”며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조금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아픈 아이들에게 희망과 기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5명 중 1명은 경제적인 이유로 원하는 때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며, 이는 적기에 치료받을 기회를 쉽게 놓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장애나 희소병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의 손길이 닿아 기적이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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