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 장애 아들의 취업 소식을 알리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8일 오윤아의 유튜브 채널 ‘Oh!윤아’에는 ‘우리 민이가 취업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전해보는 민이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와 함께 등장해 좋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민이가 취직을 하게됐다”며 “스무살이 되자마자 저희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직장생활을 하는 사회인이 되었다”고 전했다.

오윤아는 “민이가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오래 하지 않았나. 오디션과 테스트를 거쳐 들어가게 됐다”며 “어릴 때부터 올린 수영 영상을 보시고 민이가 반복 훈련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봐주셨다”고 설명했다.

민이의 생활도 규칙적으로 변했다며 “전에는 낮 12시까지 자고, 학교생활도 힘들어했다”며 “스무살이 되자마자 수면제, 보조제를 안 먹였는데 눈빛도 안 좋아 보이고 오전 내내 곯아떨어져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에는 아침에 바로 일어나고, 저녁엔 일찍 잔다”며 “자신감이 생겼다. 사람들 눈도 잘 쳐다보고, 목소리도 커졌다”며 뿌듯해했다.

아들의 취업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고민했다는 오윤아는 “모두가 좋은 눈으로만 보실 수는 없다”며 “‘엄마가 연예인이라 잘된 거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똑같이 어려움이 많다. 오히려 연예인이기 때문에 안 좋은 시선들도 더 많이 받는다”며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아프지 않더라도 각자의 어려움이 있지 않냐”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했다. 현재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으며, 아들 민이는 지난 3월 코오롱 오토모티브 장애인 수영팀에 입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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