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넷플릭스가 드라마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메인 포스터를 19일 공개했다. 주인공으로 알려진 유아인은 담기지 않았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메인 포스터는 예견된 종말에 맞닥뜨린 세경(안은진 분), 성재(전성우 분), 인아(김윤혜 분)의 감정이 축약된 순간을 담았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종말이지만 포스터 속 세 사람의 모습은, 그들 각자에게 다른 느낌과 무게로 닥친 종말을 궁금하게 한다.

상처 입은 얼굴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세경의 모습은 다가올 종말 앞에서, 교사인 그가 자신의 일상과 삶에서 소중하게 생각했던 아이들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하게 한다.

신도들을 보살피는 신부 성재의 간절한 눈빛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을 먼저 위로하고 챙겨줄 따뜻한 면모와 신부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보급 수송과 치안 유지를 책임지는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는 군인의 본분을 끝까지 지키려는 인물다운 강인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또한, ‘종말 D-200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함께’라는 카피는 비록 내일 세상이 끝나더라도, 자신이 할 일을 하고 아끼는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삶은 지속된다는 점을 힘 있게 전한다. 모두에게 닥친 종말을 각자, 그리고 같이 최선을 다해 마주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포스터를 통해 보여준 ‘종말의 바보’는 점점 다가오고 있는 종말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위하며 함께 남은 삶을 살아가는 웅천시 시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그 가운데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 연구원 윤상 역의 유아인은 의도적으로 잘린 듯 보인다. 유아인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지난 2021년 5월부터 8월까지 약 40여 회에 걸쳐 스틸녹스정, 자낙스정 등 수면제를 투약하고, 2023년 1월 공범인 조각가 최모 씨 등 지인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뒤 타인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4차 공판에서 유아인과 오랜 친분이 있는 헤어유튜버가 유아인의 권유로 인해 대마를 흡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유아인이 나이도 많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소행성 충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종말을 앞둔 사회의 풍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종말의 바보’는 4월 26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