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최보필 PD가 유재석을 설득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최보필 PD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커피숍에서 열린 SBS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에서 “주로 버라이어티 장르를 연출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리얼리티 장르를 많이 한 채진아 작가를 만나서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런닝맨’으로 인연을 맺은 유재석이 생각났다. 옛정을 빌미로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이 새로운 예능에 대한 갈망이 있다. 평소 새로운 기획이 떠오를 때마다 유재석에게 제안했다. 유재석이 ‘틈만 나면,’ 기획을 가장 색다르게 봤다. 내가 연출한 전작 ‘수학 없는 수학여행’이 잘 안됐다. 유재석이 저를 딱하게 봐서 참여한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3일 첫 방송하는 ‘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회 방송 전 이광수와 안유진, 조정석이 게스트로 참여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 PD는 “유재석은 토크 공격과 수비에 능하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유연하다. 출연자 성향에 따라 진행 패턴을 바꾸기도 하고, 유연석의 성장에 맞춰서 스타일을 바꿨다”며 “오랜 시간을 봐왔지만, 다른 현장이라 그런지 색다른 게 많다. 매회 놀라고 감탄하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