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에 등장했던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표갤러리는 특별 기획전 ‘눈물의 여왕: 숨은 그림 찾기’를 오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 본관에서 개최한다.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미술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표갤러리 측은 ‘눈물의 여왕’에 등장하는 미술 작품과 참여 작가를 소개함으로써 예술을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예술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전시가 아닌 누구나 즐겁게 관람하고 예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작가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전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중견작가와 신진 작가까지 총 14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서보, 김창열, 이강소를 비롯해 신남종화의 대가 허달재, 한국의 마크 로스코이자 추상표현주의 거장 노정란, 자연의 순환을 가장 한국적이고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김유준,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조각하는 김태수, 현상과 순환을 설치, 조각, 회화 작업으로 선보이는 윤성필, 담백한 스타일로 ‘걷기’라는 행위에 집중하는 백윤조, 현대인의 복잡한 모습을 포착하는 박상희, 전 세계를 누비며 대형 베어벌룬 설치로 잘 알려진 임지빈, 자유로운 붓터치로 색면놀이를 하는 전은숙,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멀티 아티스트 베리킴, 한국 대표 VR 아티스트 이재혁 등이 작품을 냈다.

디스플레이도 드라마 등장 인물들의 공간을 기준으로 설치해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상류층 퀸즈 가의 재력과 안목을 반영하는 홍만대 회장의 공간, 우아한 취향이 돋보이는 홍범준과 김선화의 공간, 세련되고 화려한 분위기의 홍해인과 백현우의 공간, 통통 튀는 MZ 컬렉터 홍수철과 천다혜의 공간 등 다양한 공간별 특성에 따라 전시된 작품을 통해 드라마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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