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이 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FC로리앙과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활약하며 PSG의 4-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안정적인 볼 소유와 배급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15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킬리안 음바페에게 창의적인 롱패스를 연결하며 득점의 시발점 구실을 해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제 몫을 한 뒤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PSG는 리그1 우승에 근접했다. 승점 69를 확보한 PSG는 2위 AS모나코(58점)에 11점 앞선다. 당장 다음 라운드에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PSG는 28일 안방에서 르 아브르를 상대한다. 이 경기를 통해 세 시즌 연속 리그1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된다.
현재 PSG의 최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PSG는 4강에서 독일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한다. 도르트문트를 넘으면 결승에 올라 ‘빅이어’까지 노릴 수 있다. PSG는 리그1 우승보다 챔피언스리그 정복이 더 간절한 팀이다. 리그1에서의 여유로운 우승 확정은 챔피언스리그의 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강인은 이적 후 첫 시즌에 네 개 대회 우승(쿼드러플)에 도전하고 있다. 프랑스 슈퍼컵에서 이미 우승했고, 리그1 정상에도 가까이 갔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존한 가운데 컵대회(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도 진출했다.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이강인은 최근 2경기에서 교체로만 출전하다 3경기 만의 선발 출전했다. 교체로든 선발로든 도르트문트와의 2연전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