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023~2024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1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리그1 31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에 자리하며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코 아센시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후반전만 뛰었지만 이강인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화려한 드리블에 기민한 움직임, 적극적인 플레이로 PSG에 공격에 활력소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곤찰로 하무스의 골을 돕는 환상적인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특유의 바디 페인팅으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페널티박스 안의 하무스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하무스는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로 PSG는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추가했다. PSG는 70점을 확보했고, 마침 31라운드에 2위 AS모나코(58점)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면서 잔여 3경기에서 역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강인의 결승골이 PSG의 조기 우승을 확정한 셈이다.

이강인과 함께 결승골을 합작한 하무스, 그리고 선발 출전한 브래들리 바르콜라, 아슈라프 하키미 등 PSG 동료들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기분 좋게 리그1 우승을 확정한 이강인은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출격을 기다린다.

이강인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좌우 윙어에 미드필더로도 출전이 가능한 만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