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14년 후인 2023년에 자신이 죽는다는 걸 알게된 변우석이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라며 김혜윤에게 눈물로 고백하고, 직진 사랑을 시작했다. 서른넷에 다시 만났던 둘이 14년간 놓쳤던 시간을 보상하듯 풋풋한 스무살의 연애였다.
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의 방송 말미 11화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마주보는 연애가 그려졌다.
드디어 솔이 현재에도 미래에도 자신을 사랑하고 목숨을 걸고 자신을 구하러 왔다는 걸 알게 된 선재는 행복에 푹 절여진 표정으로 등장했다.
웃음을 못 참던 선재는 마스크팩을 하며 미모를 가꿨고 솔이 엄마 복순(정영주 분)은 선재 아빠 근덕(김원해 분)에게 “아들내미 여자친구 생긴 것 같던데? 어우 막 그냥 막”이라며 설명했다.
선재는 “난 1분1초가 아까워, 지금. 그러니까 마음 숨기지 말고, 숨지 말고, 맘껏 좋아만 하자”라며 솔의 손을 잡았다.
함께 하고 싶던 일도 다 하는 모습이었다. 손잡고 캠퍼스를 걷고 함께 수업을 듣고, 커플 핸드폰 고리도 했다. 소중하게 솔의 얼굴을 감싸는 선재의 손길과 표정에도 사랑이 가득했다.
선재와 솔이 다시 함께 하기로 한 시간, 미래에서 중태에 빠졌던 선재의 기사는 사라졌다. 대신 3인조가 된 이클립스의 신규 앨범 소식이 전해졌다. 김형사(최윤희 분)는 아직 잡히지 않은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호 분)의 행적을 좇았고 다음 범행을 준비 중인 걸 알아냈다.
김태성(송건희 분)은 데이트하는 선재와 솔에게 “앞으로 조심하라고 말해주려고 왔다”라며 김영수에 대한 정보를 전했고, 선재는 태성에게 “앞으로 솔이 찾아오지 마라. 이제 내 여자친구”라며 당당하게 선언했다.
솔은 경찰에게 전화를 받고는 “잡혔다고요?”라고 놀랐고, 선재는 솔을 안고 “나 밀어내는 거 다신 하지마. 부지런히 달려갈게. 네가 있는 2023년으로”라며 끝을 알기에 더 열심히 사랑하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