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천우희가 파격적인 도전을 한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더 에이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서 “8층을 연기하면서 드디어 저의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섹시함, 관능미, 섹슈얼한 느낌은 굉장히 큰 매력과 재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했던 역할은 대부분 흙과 땟국물이 묻은 경우가 많았다. 처음으로 정말 가벼운 의상을 입었다. 부담이 없진 않았다. 식욕보다 소비를 더 좋아하는 본능적인 욕구와 욕망을 가진 인물이었다. 대부분 증량을 했지만, 나는 감량을 했다. 그런 감량 속에서 섹시함을 보인다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천우희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이야기 구조가 재밌다고 생각했다. 인간 사회 축소판 같은 느낌인데, 모두한테 공통된 절대적인 시간과 상대적인 무언가를 갖고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8층이란 인물이 단순한 호기심 자극했다. 그간 제가 선택한 인물과 다르게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 걸까라는 호기심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고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