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의 일대일 상황을 돌아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맨시티(승점 88)는 2위 아스널(86점)에 2점 앞섰다. 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우승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41분 상대 수비 실수 때 맨시티 골키퍼 오르테가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심의 슛이 오르테가 발에 걸렸다. 리그 18호 골이 무산됐다. 오르테가는 후반 24분 에데르송을 대신해 투입됐다.
손흥민과 오르테가의 일대일 상황이 발생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벤치 앞에서 좌절한 표정으로 드러누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일어섰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어려울 줄 알고 있었다. 토트넘은 자부심과 높은 강도로 플레이한다. 그래서 그들을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들다. 토트넘은 감독을 신뢰한다면 믿을 수 없는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오르테가의 일대일 상황을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얼마나 많이 7~8년동안 손흥민이 우리를 좌절시켰는지 당신은 알고 있는가”라며 “나는 ‘안 돼. 설마 또?’라고 혼잣말했다. 오르테가가 엄청난 선방을 보였고 대단한 재능을 보유한 선수다. (손흥민과) 일대일 상황은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키퍼 모습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