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김호중이 콘서트장에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18일 경남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4일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입으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았다. 이후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측은 ‘김호중이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 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 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냈다.

김호중의 음주 정황은 현재 뚜렷한 상황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 후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명의의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이동했다. 앞서 한 음식점에 들러 유명 래퍼 등과 소주 5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련 정황 증거가 계속해서 밝혀지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