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다시 그때의 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첫 방송을 4일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지성-전미도-권율-김경남 등이 변질된 우정의 타임라인을 쫓은 ‘4차 티저’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쏘울픽쳐스, 풍년전파상)은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커넥션’은 탄탄한 실력으로 데뷔작부터 호평을 이끈 ‘검사내전’ 이현 작가와 ‘트롤리’ 김문교 감독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성을 필두로 전미도-권율-김경남 등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확신의 연기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4차 티저’는 ‘커넥션’ 주역들의 고등학교 시절과 현재를 번갈아 보여주며 친구들의 변화와 변질된 우정의 파괴력을 강조한다.
먼저 고등학생 시절 재학생 장재경(조한결)과 전학생 오윤진(김민주)의 풋풋한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연 ‘4차 티저’는 곧바로 현재로 건너뛰어 기레기를 자청하며 능글맞아진 오윤진(전미도)과 그런 오윤진의 달라진 모습에 경악하는 장재경(지성)의 모습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드리운다.
더불어 장재경을 찾아온 친구의 “미안하다 재경아”라는 한마디 위로 고등학교 시절이 펼쳐지고, 장재경은 친구의 사과에도 “이해해. 나도 경찰 하면서 너 같은 애들 수도 없이 봤거든”, “어리석고 용기 없고 근데 욕심은 많은 애들”이라는 독설을 날려 귀추를 주목케 한다.
그리고 ‘다시 그때의 우리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자막이 지나간 후 경찰로서 열일하는 장재경의 면모가 그려진 후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20년 만에 모인 친구들의 모습과 겹쳐 “근데 걔들 다 죗값 받았는데 넌 어때?”, “넌 여전히 그 잘난 친구들하고 몰려다니면서 신나게 잘 살던 거 아니었나?”라는 장재경의 가시 돋힌 말이 울려 퍼진다.
이어 ‘이너써클’ 친구들 박태진(권율), 원종수(김경남)가 장례식장에서 복잡한 얼굴을 내비친 가운데, 친구의 “하지만 나 이제라도 해볼 거야. 돌려놓겠다고”라는 음성이 들려 의문을 자아낸다.
이후 “너 지금 어디야!”라며 소리치던 장재경은 “네가 그런 준서 입장 조금만 헤아려 줬어도”라는 말이 들리자, 다리에 힘이 풀린 채 주저앉아 오열을 터트려 괴로운 심정을 오롯이 드러낸다.
장재경과 어깨동무를 했던 고등학교 시절 오윤진이 “친구가 도움이 되어야만 하나요? 도움이 되든 안 되든 잘 지내라고 하셨어야 맞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라고 말하는 순간, 박태진이 곧바로 원종수의 아버지 원강호(문성근)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는 굴욕의 행동을 보여 불안감을 들끓게 한다.
마지막으로 “니네들 보니까 가관이다. 친구 죽이는 게 쉽냐?”라는 대사와 함께 목이 졸리는가 하면. 불길에 휩싸이기도 하는 오윤진, 불길을 보는 과거 아이들 뒤로 입에 피를 머금은 채 광기 어린 표정으로 뛰어가는 장재경의 엔딩이 담겨 소름 돋는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제작진은 “‘커넥션’은 주인공이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친구 관계라는 특수성을 지닌 인물들의 다채로운 행태를 마주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라며 “주인공의 감정선을 쫓는 것도 ‘커넥션’의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