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레크리에이션 골퍼의 워너비 타수는 80타 중반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스마트스코어가 회원 1만2000여 명이 등록한 ‘2024시즌 목표 핸디캡’ 평균치가 13이다.
정확한 핸디캡은 나름 복잡한 셈법이 필요하다. 레크리에이션 골퍼 사이에서 대체로 통용되는 핸디캡 의미는 타수다. 핸디캡 13이면, 파72 기준 13타를 더 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85타면, 재미있게 골프를 즐길 만한 수치다. 이른바 ‘백돌이(100타 대)’나 ‘보기플레이어(90타 언저리)’보다 조금 좋은 실력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회원을 상대로 ‘2024 목표 핸디캡 등록 캠페인’을 전개했다. 라운드당 스코어를 기록,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1월 대한골프협회(KGA)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핸디캡 기술 제공자’로 선정됐고, 국내 공인핸디캡 산정 및 발급사업 실무를 맡고 있다. 공인핸디캡 인지도 향상과 보급 확산에 앞장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4개월간 1만2000여 명이 목표 핸디캡을 설정했는데, 전체 참가자의 58.2%가 9초과 19 이하를 선택했다. 싱글플레이어보다는 ‘깨백(100타 대를 벗어나는 것)’이 더 큰 목표라는 의미다. 싱글플레이어 수준인 9이하 핸디캡을 등록한 회원도 25.3%에 달했다.
참여한 회원은 남성이 83%로 여성(17%)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남성은 평균 13, 여성은 평균 15를 설정했다. 연령대로는 40대 43.9%, 50대 36.2%, 30대 12.6%순으로 40~50대가 80.1%에 달했다. 중장년층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상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앞으로도 골퍼들이 보다 정확한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관리하며 골프를 스포츠답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