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샥즈가 글로벌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샥즈는 올해 신제품 골전도 멀티 스포츠 이어폰 ‘오픈스윔 프로’와 오픈형 이어폰 ‘오픈핏 에어’으로 업계 선봉장을 노린다.

다수 해외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형 이어폰이 2022년 대비 180%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정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업체 State of Sound가 오픈형 이어폰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편안한 착용감이 4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격(43%), 배터리 수명(42%), 음질(4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샥즈는 혼합형 이어폰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가격은 낮추고 착용감과 음질은 향상시킨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여전히 전 세계 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장벽을 넘어설 각오로 △오픈스윔 프로 △오픈핏 에어를 출시했다.

샥즈는 28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제품 2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각각 샥즈의 인기 라인업 ‘오픈스윔’과 ‘오픈핏’의 계보를 잇는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오픈스윔 프로는 전작 ‘오픈스윔’에 블루투스 모드를 추가했다. 오픈핏 에어는 프리미엄 오픈형 이어폰 ‘오픈핏’의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풍부한 사운드, 뛰어난 연결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오픈스윔 프로는 IP68 방수 등급을 지원해 수심 2m의 물속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최대 9시간, MP3 모드에서는 최대 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특히 샥즈 라인업 최초로 블루투스와 MP3 모드가 호환되는 오픈스윔 프로는 멀티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한다. 제품의 버튼 또는 연동된 샥즈 앱을 통해 두 가지 모드 사이를 빠르고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또한 MP3 모드에서는 최대 80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는 32GB의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그레이와 레드 등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으로 구성했다.

오픈스윔 프로는 샥즈의 PremiumPitch™ 2.0+ 기술을 적용해 선명한 사운드와 강력한 볼륨, 풍부한 저음을 제공한다. 스탠다드, 보컬 강화, 수영 등 세 가지 EQ 모드를 지원하며, 소음 및 에코 제거 기능이 있는 두 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선명한 통화도 가능하다.

스포츠에 최적화된 오픈스윔 프로는 유연한 니켈-티타늄 합금 프레임에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로 구성돼 격한 활동 중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 상황을 인지해 실외 사용에도 안전하다.

진 양 샥즈 아시아 영업 팀장은 “기존 오픈스윔 시리즈를 즐겨 사용하는 수영 애호가들이 물 밖에서도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해 다재다능한 오픈스윔 프로를 출시하게 됐다”라며 “손쉽게 블루투스 MP3 모드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오픈스윔 프로는 유저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며, 어떤 상황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픈핏 에어은 2030세대 여성을 주 타겟층으로 삼고 제작했다. 무게는 8.7g이며, 실리콘 마감이 귀 모양을 유연하게 밀착하도록 설계했다. 색상도 화이트, 핑크, 블랙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

귀를 감싸는 0.75㎜의 초미세 니켈-티타늄 메모리 합금으로 제작한 에어-이어후크는 이어폰을 고정시켜 장시간 음악 재생 시 압력을 최소화해준다. 또 물방울 모양의 단면으로 디자인된 이어폰은 귀에 더 깊숙이 들어가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샥즈의 자체 저음 향상 알고리즘 Shokz OpenBass™ Air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잡음 없이 깊은 저음과 섬세한 풍부함을 제공한다.

또한 생생한 사운드와 오픈-이어 청취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DirectPitch™ 기술도 적용했다. 역음파를 활용한 DirectPitch™ 기술은 사용자가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소리를 전달하며, 외부로 유출되는 소리를 최소화해 사생활을 보호해준다.

이 밖에도 △IP54 생활 방수 지원 △직관적 터치 컨트롤 △빠른 페어링과 멀티포인트 페어링 지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사용 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데이지 콩 샥즈 국제 마케팅 부장은 “오픈핏 에어는 다양한 상황에서 음악을 즐김과 동시에 주위 상황도 인식할 수 있다”라며 “샥즈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에게 오픈-이어 기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콜라보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출시되는 오픈스윔 프로와 오픈핏 에어는 샥즈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SSG몰, AK몰, 롯데ON 등 온라인 플랫폼과 하이마트, 교보문고, 영풍문고, 일렉트로마트, 게이즈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