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스캠 코인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오킹은 자신의 개인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오킹은 “6년 동안 제가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던 모습이 전 제 모습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 다 거짓이었고 제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았다. 제일 우려했던 법적인 것만 소명이 된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1차, 2차 거짓말한 것 때문에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주는 게 당연하다. 팬들이 팬카페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너무 죄송하고, 이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오킹은 “제가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상처를 짊어져야 할 부모님, 동생, 친구들 너무 죄송하다. 남들 다 욕해도 끝까지 믿어준 시청자들에게도 뵐 면목이 없다”고 했다.
오킹은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을 언급하며 “정말 스캠 코인이 아니라면 그게 정말 누명이라면 네가 잘 벗길 바란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때 오킹의 여동생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라이브 방송 중이던 방으로 들어왔다. 오퀸은 오킹의 옷자락을 붙잡고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며 오열했다.
한편 오킹은 지난 2월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당 논란에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은 오킹과 나눴던 메시지를 공개하며 오킹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