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화에 악재가 또 닥쳤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삼성 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예고된 류현진이 부상으로 인해 김규연으로 교체됐다”고 밝표했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이 몸을 풀다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선발 교체를 진행했다. 부상 정도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11경기 60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기대치를 고려하면 부족한 성적이다.

대신 최근 3경기에서 6이닝 2실점-5이닝 무실점-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59다. 괴물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다음 등판은 31일 대구 삼성전으로 잡혔다.

문제는 몸 상태다. 경기 전 훈련하다 팔꿈치에 이상이 감지됐다. 2022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3시즌 복귀 후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다.

갑작스럽게 이상을 느꼈다. 한화로서는 가슴 철렁한 일이다. 무려 8년 총액 170억원 계약을 안겼다. 부진을 딛고 좋아지고 있는 상황. 혹여 부상이라도 당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최원호 전 감독이 물러나는 등 팀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필 이때 류현진의 몸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