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박보검이 ‘살롱드립2’에 출연해 대학시절을 회상했다.

4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보거미 고마워 그냥 다 고마워|EP.43 박보검|살롱드립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도연은 “대학교랑 대학원도 성실하게 다니셨다. 쉽지 않았을 텐데 수석으로 졸업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은 “근데 정말 재밌었다. 처음에는 실용 음악과나 연기와 관련된 학과를 다니려고 했는데 선배들이 너는 이미 연기를 경험하고 있지 않냐고 다른 분야를 도전해 보라고 추천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쉽다고 말하는 게 맞는 건진 모르겠지만 CC(캠퍼스 커플)를 못 해봤다. CC를 할 수 있지는 않을까 싶었다. 근데 만나게 된다고 하면 다른 학과나 다른 분야의 사람이랑 만나고 싶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장도연은 “살면서 욕해본 적 없지 않냐”라는 질문을 했고, 이를 들은 박보검은 “아니다. 욕해본 적 있다. 어릴 때는 막 연습하고 그랬다”라고 답했다.

박보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찍을 때 처음으로 심한 욕도 했다. 근데 그때 연습을 많이 해서 보여드린 건데도 신원호 감독님께서 어색하다고 그러셨다. 연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별로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너무 이미지가 선하게 굳어져 버리니까 사람들이 ‘(박)보검인 이럴 거야’ 하고 미리 생각해 버려 생기는 고충은 없냐”라고 물었다.

박보검은 “옛날에는 제가 ‘예스맨’이었다. 내가 덜 가져도, 손해를 봐도 손해 본다 생각하지 않았다. ‘이 사람이 편하면 나도 편하다’ 생각해서, 다 좋아요 괜찮아요 그랬었다. 근데 이제는 제 의견을 피력하는 편이다. 좀 더 정확하고 분명히 말하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