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연속대회 ‘톱10’ 진입에 성공,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바라보게 됐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한 타를 잃었지만 그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서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연속 대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은 6월17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임성재는 현재 32위로 김주형(22위), 안병훈(26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랭킹이 높다. 그는 US오픈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두 개 대회에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한다.

이날 안병훈은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 김주형은 공동 43위(9오버파 297타)에 각각 머물렀다.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마지막 날 2오버파 74타에 그쳤으나 한 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PGA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둔 건 2016~2017시즌 저스틴 토머스(미국) 이후 7년 만이다. 또 우승 상금 400만 달러(55억 원)를 챙긴 셰플러는 시즌 상금 2402만 달러(331억 원)로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상금(2101만 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