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화가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미국 독립리그 출신 라이언 와이스(28)다.

한화는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주다. 계약금 1만2000달러, 연봉 4만8000달러, 인센티브 4만달러 등 총액 10만달러다. 한화로 약 1억3800만원 정도다.

한화는 5월까지 에이스 역할을 하던 산체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5월 한 차례 팔꿈치 이상을 호소한 바 있다. 13일 대전 두산전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후 팔꿈치에 다시 탈이 나면서 15일 1군에서 빠졌다.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김경문 감독 선임, 빅리거 출신 하이메 바리아 영입 등 변화를 통해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상황.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봤다. 미국 독립리그에서 찾았다.

와이스는 신장 193㎝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시속 150㎞대 빠른공과 140㎞ 후반대 싱커를 구사한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갖췄다.

마이너리그 5시즌 통산 132경기(선발 47경기) 313.1이닝,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삼진 29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6개를 내줘 삼진/볼넷 비율(2.79)이 준수한 편이다.

2023년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으며, 최근 미국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이었다.

계약 후 와이스는 “한화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멋진 팬들과 함께하는 훌륭한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재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야구장 안팎에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