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가요계 밴드열풍이 뮤지컬 무대로 옮겨갔다.

직장인 밴드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6시 퇴근’(주최/제작 웰컴퍼니)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첫 공연을 시작한 ‘6시 퇴근’은 매출 실적이 저조하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은 제과 회사 직원들이 제품 홍보를 위해 직접 직장인 밴드를 결성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직장인들의 꿈과 애환을 담아 현실적으로 표현한 에피소드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는 생동감 넘치는 밴드 음악은 관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출연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한 때 싱어송라이터를 꿈 꾼 소심남이자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 역에는 배우 이승현, 가수 박시환, 가수 이태이, 그룹 틴탑 출신 니엘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장보고를 표현했다.

여행작가를 꿈꾸는 사원 최다연 역은 한서윤, 박가은, 오승희가 출연하며 냉소적인 성격의 대리 윤지석 역은 배우 허규, 김찰리, 가수 성유빈 등이 열연한다.

그룹 빅뱅 태양의 형 동현배와 배우 이든, 오승준은 네 살 쌍둥이 아빠이자 베이시스트의 꿈을 간직한 안성준 대리로 분한다.

가수 간미연은 구옥분, 선우와 함께 싱글맘 주임 서영미를 연기하며 막내 인턴이자 드러머 고은호 역은 김시유, 박주혁이 분한다. 박태성, 문용현, 김기두가 회사생활 20년차 만년과장 노주연을 연기한다.

‘6시 퇴근’은 8월 1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한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