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김병옥은 딸에게 처음으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슴 아픈 눈물을 쏟는다.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김병옥은 “힘들고 어려울 때 내가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딸 김경선과 함께 부모님의 산소를 방문했다.

김병옥이 “아빠는 속을 많이 썩였다. 좀 더 잘해드릴 걸...”이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자, 김경선은 “그리워하시는 게 눈에 보였다”라며 아빠의 옆을 묵묵히 지켰다.

그런 뒤, 아버지가 생전 좋아했던 냉면을 먹으러 간 김병옥은 딸에게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김병옥은 “할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 냉면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내가 우겨서 그냥 불고기를 드셨는데 그 다음 날 돌아가셨다”라며 가슴속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또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갔지만, 이미 눈을 감은 뒤였다고도 전했다. 김병옥은 “내일 돌아가실 줄도 모르고 드시고 싶었던 냉면을 내가 못 드시게 한 거였다”라며 죄책감에 오열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