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가 이물질 사용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M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전날 이물질 규정을 위반해 퇴장당한 디아즈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전 9회말 5-2로 앞선 상황에 등판했다가 손에서 끈적거리는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당했다. 디아즈는 퇴장당하기 전까지 “로진, 땀, 먼지 같은 게 섞여서 그렇다”며 심판에게 손의 냄새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디아즈에게 퇴장 조치한 빅 카라파자 심판은 “디아즈의 주장처럼 로진과 땀만 섞인 게 아니었다. 지금까지 수천 번 손을 살폈기 때문에 그 느낌이 어떤지 안다. 그런데 디아즈의 손은 매우 끈적였고 로진 외의 물질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디아즈는 이물질이 적발된 다른 투수들처럼 10경기 출장 징계 처분을 받았다. 디아즈는 항소할 수 있지만 이물질 처벌에 대해서는 징계가 줄어든 적이 없다.

디아즈는 지난 2022년 11월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약 1413억 원)의 계약을 맺으면서 불펜투수 최초로 계약금 1억 달러를 돌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