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첸, 백현, 시우민으로 결성된 유닛 첸백시가 친정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칼 끝을 겨눴다.

첸백시와 소속사 아이앤비100(INB100)은 25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SM 이성수 CAO(Chief A&R Officer)와 탁영준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아울러 같은 날 서울 동부지법에 SM을 상대로 금전 청구 취지의 반소를 제기했다. 이는 SM 측이 첸백시를 상대로 제기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의 맞소송 격이다.

첸백시 측은 SM이 음반·음원 유통사 카카오가 수수료율 5.5%를 적용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으며 멤버 개인 활동으로 발생한 매출액 10%의 이득을 얻는 방법으로 이득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SM이 ‘매출 10% 로열티 지급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13일 서울동부지법에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지난 12년여의 전속계약 기간 동안 실제 정산자료를 토대로 정당한 정산금을 받아내기 위해 반소를 제기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첸백시 측은 지난 10일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6월 SM과 합의한 매출 10% 로열티 지급이 부당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