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신뢰성 점검…올가을 유료 구독자 제공 계획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음성 지원 비서인 인공지능(AI) 모델 ‘GPT-4o’ 출시를 한 달 연기한다.
애초 이달 말 챗GPT 플러스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출시 기준에 도달하는 데 추가 보완해야 할 점을 포착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달 텍스트 위주 대화에서 업그레이드한 실시간 음성 대화 챗GPT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은 물론 다채로운 스토리 구성까지 처리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GPT-4o 기능에 따른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동영상 및 화면 공유 기능 보완과 일부 수정·삭제 요청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료 사용자 대상으로 음성 지원 시 관련 기능이 더 제한적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오픈 AI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신뢰성 점검 후 올가을 모든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연기에 대해 AI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면 우위 유지를 위한 계획 차질 가능성도 전망했다.
한편 오픈AI는 중국에서의 AI모델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자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국가에서의 AI 모델 접속 시도에 대한 추가 차단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오픈AI에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가 가상 사설망 등을 통해 지속 접속 시도 및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오픈AI의 강력한 조치에 따라, 앞으로 중국 기업들의 오픈AI 거대언어모델(LLM)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방침에 대한 오픈AI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미국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도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는 반도체 칩, AI 등 국가 안보와 관련한 첨단기술에 대한 해외투자 제안 규정을 마련했다. 이는 중국 견제와 국가 간 보안, 경제 관련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gioi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