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는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1년 만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SPN 우루과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우가르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우가르테의 이적을 허락한 가운데 복수의 팀에서 우가르테 영입을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루과이 출신의 우가르테는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 친구다. 지난해 여름 PSG에 입단한 동기이기도 하다. 스페인어를 쓰는 선수라 이강인과 절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우가르테는 이적 후 첫 시즌에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25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나선 것은 21경기뿐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 다른 미드필더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었다. 우가르테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엔리케 감독이 요구하는 공격적인 패스 면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우가르테를 다음시즌 구상에서 배제해 이적 가능한 선수로 분류했다. 이강인과 우가르테는 다음시즌 PSG에서 함께 뛸 가능성이 크지 않다.
관건은 이적료다. PSG는 1년 전 우가르테를 영입하기 위해 스포르팅 리스본에 6000만유로(약 885억원)를 지불했다. 이에 걸맞은 이적료가 나오지 않으면 PSG도 쉽게 협상에 임할 수는 없다. 이미 경쟁이 붙은 만큼 가장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우가르테를 품을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