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경북 예천에 있는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7일 돼지 9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이며, 올해로 6번째 확진 사례다.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즉시 긴급 방역을 지시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 경북 지역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4차례나 발생한 만큼, 농식품부와 경북도는 역학조사 및 그간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농장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예천 ASF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 △역학조사 △살처분과 매몰 △농장 및 주변 도로 소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ASF 발생 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양돈농가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 멧돼지 출몰 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