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손예진이 배우인생 2챕터를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연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그림에서 출연은 결정됐지만, 아직 세부적인 계약은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JTBC ‘서른, 아홉’ 이후 공백기를 가져왔던 손예진은 차기작으로 박찬욱 감독 신작 영화를 컴백작으로 택했다. 이번 영화는 남편 현빈과 함께 주연한 2018년 ‘협상’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주연작이다.
이번 영화는 박 감독이 2000년대 초반부터 수년간 준비해 온 ‘필생의 프로젝트’로 알려져 영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원작이 있는 스릴러 장르로 현재 원작과 관련한 판권 문제를 정리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에는 손예진 외에도 이병헌, 이성민, 염혜란,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2022년 3월 현빈과 결혼한 손예진은 그해 11월 아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 엄마와 아내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을 통해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그간 숨기고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손예진은 “2년동안 많은 일이 생기면서 제 배우 생활의 챕터1이 끝난 것 같다. 이제 챕터2로 들어가는 때에 저를 정리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 멋 모를 때 이혼녀, 싱글맘도 했고, 남편도 두 명을 가져봤다. 이제 그 역할을 한다 해도 다르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